현대소설론-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서술 시점 및 기법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4.01.21
- 최종 저작일
- 2013.03
- 14페이지/ MS 워드
- 가격 2,000원
소개글
A+ 받은 자료입니다.
논문 + 제 생각 섞여 있는 자료입니다.
목차
1.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의 서술 시점 및 기법 분석
2. 참고문헌
본문내용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창작과비평사,2008초판)는 시골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상경했다가 지하철에서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나선 가족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순문학 작품으로는 최단 기간인 11개월 만에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 연극과 뮤지컬로 각색돼 무대에 올라 공연 중이다. 또한, 영문판(Please Look After Mom)으로도 출간되어, 아마존닷컴 100위권에 진입하는 등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네 개의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소설은 서술 시점이 독특하다. 각 장마다 서술자가 다르다. 1~3장은 엄마를 잃고 난 후의 일들을 각각 큰 딸, 큰 아들, 아버지의 입장에서, 4장에서는 엄마의 입장에서,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큰 딸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다.
여기서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다는 것은 2중으로 되어 있다. 현실에서 잃어버린 엄마를 찾고, 또, 기억에서 ‘잊고’ 지내던 엄마를 찾아가는 것이다. 때문에, 현실에서의 사건과 기억이 교차되가며 진행된다.
먼저, 1장과 에필로그를 보면, 여기서는 큰 딸을 ‘너’로 지칭하고 있다. 그런데 이 때의 ‘너’는 특별한 청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서술자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1장의 ‘너’는 마치 우리가 화가 났을 때, 스스로에게 ‘OOO, 너, 정말 미쳤구나.’라며 혼잣말로 자기 자신을 ‘너’로 지칭하며 하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너의 엄마가 지하철 서울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친 그때 너는 중국에 있었다. 북경에서 열린 북페어에 동료 작가들과 함께 있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의 엄마를 지하철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그 시간은 네가 북페어의 한 부스에서 중국어로 번역된 네 책을 들여다보고 있던 때이기도 했다.(17-18쪽)
‘그때’, ‘그 시간’은 사건시간을 표시하는 것으로 지금 현재 서술하고 있는 존재, 즉 서술자 ‘나’를 중심에 놓을 때 가능한 표현이다.
<이하생략>
참고 자료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창비, 2008.
정홍수, 「피에타, 그 영원한 귀환(엄마를 부탁해 해설)」, 창비, 2008.
황국명, 「2인칭소설의 서술층위 연구」, 한국문학논총 제53집,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