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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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숙종 때 해서 지방의 구월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활동한 도둑의 우두머리로,그의 기록은 전하는 것이 별로 없으며, 전설로 전한다.
전하는 자료로는 현재 <숙종실록>, <성호사설>, <추안급국안>이 있다.
장길산은 본래 광대 출신이나 용맹하여 황해도 일대에서 도당을 모아 도둑의 괴수가 되었다. 그가 광대 출신이라는 것은 여러 문헌에서 확인된다.
“극적 장길산은 날래고 사납기가 견줄 데 없다.”<숙종실록> “길산은 본래 창우로서 곤두박질을 잘하고 용맹하고 민첩한 것이 보통이 넘어 드디어 우두머리가 되었다.”<성호사설>
그는 기병 5000명, 보병 1000명을 거느리고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지역에서 활동하였는데 그의 활동 지역이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로 보아 경기 이북 지역의 광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그는 경기 이남의 광대들과는 달리 수공업품을 만들거나 기마부대를 평소에는 마상으로 활동하면서 수공업품 제작과 판매를 통한 상업 활동을 한 것이 특이하다.
장길산은 17세기 이후 어지러워진 사회 속에서 사회 하층민의 서얼, 승려, 농민 등이 힘을 합하여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자 한 사건이었다.
이처럼 장길산이 혁명까지 꿈꾸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첫째, 사상적 원인이다. 왜란과 호란 같은 극심한 외적의 침입 속에서 사대부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지 못하고, 무너진 기강을 부활시킨다는 명목 아래 기존과는 전혀 다른 흐름을 타게 된다. 조선의 성리학의 체계는 무너지고, 백성들은 더 이상 사대부들에 대한 기대를 버리게 되었고 사대부들이 신봉하는 성리학 대신 우리 한국사회의 저면에 깔려있던 불교가 민중들 사이에서 확산되게 된다.

참고 자료

한국사 그 끝나지 않는 의문 - 이희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