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 인간과 지식 그 관계에 대하여

목차

1. 아킬레우스와 거북이 이야기

2. 지식과 사람, 그 관계의 유형
1) 앎은 무엇인가
2) 누가 더 나은 삶인가

3. 우리 지식의 초상
1) ‘빠름’
2)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

4. 즐거운 지식을 위하여

본문내용

1. 아킬레우스와 거북이 이야기
여기 아킬레우스와 거북이가 달리기시합을 한다. 고대그리스의 영웅인 아킬레우스는 거북이보다 10배나 빠르기 때문에 대신 거북이를 아킬레우스보다 조금 앞에서 출발하게 한다면, 이 시합은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까?
모두의 예상과 달리 고대그리스의 위대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제논은 이 시합의 승리자는 거북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킬레우스가 거북이보다 10배나 빠르긴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달려온 거리의 10분의 1만큼 거북이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의 논리에 의하면 아킬레우스와 거북이의 이 우스꽝스러운 경주는 아주 미세하기는 해도 아킬레우스보다 거북이가 항상 앞서있을 것이다. 한심한 아킬레우스는 열배나 빠른 다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영원히 거북이를 추월할 수 없다.

<중 략>

교육을 받는 우리사회는 미신과 무지에서 허우적거리는 제 1종의 인식에서 벗어난 제 2종의 인식의 사회이다. 사실 우리는 소외된 형태로 지식을 배우며 대부분 무엇이 옳고 무엇이 옳지 않은지 개념적으로는 안다. 하지만 보통 ‘알면서’ 모르는 척 살아간다. 지식을 완전히 체화하는 제 3종의 인식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스피노자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처방을 내려준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에 대하여 완전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동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올바른 생활규칙이나 일정한 생활지침을 구상하고 이것을 기억에 남겨 인생에서 흔히 마주치는 개개의 경우에 끊임없이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