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치숙, 순공있는 일요일 분석 및 루쉰 소설과 비교

목차

1. 가난한 식민지 시대의 의로운 파수꾼
2. 「치숙」 · 「순공 있는 일요일」 소개
3. 「치숙」 · 「순공 있는 일요일」 작품의 특징
4. 식민지 시대 지식인에 대한 비판
5. 채만식과 루쉰의 작품 속의 ‘세대 모티브’
6. 결론

본문내용

백릉 채만식(白菱 蔡萬植) (1902~1950)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난 채만식은 중앙고보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대학 부속 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했다. 1923년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해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전전하였다. 1924년 단편 〈새길로〉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단편소설과 희곡·평론·수필을 썼다. 특히, 1930년대에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탁류』(1937), 『태평천하』(1937) 등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것들도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일제 말기에 귀경과 낙향을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집필 활동에 전념하여 주옥같은 해방기의 명편들을 남겼다. 1950년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채만식은 문학을 ‘역사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 보고, 민족․역사․사회를 제재로 삼았다.

<중 략>

「치숙」과 「순공 있는 일요일」에선 ‘아저씨’와 ‘문오선생’의 모습을 통해 구세대의 몰락을 적절하게 표현하였다. 「치숙」이 ‘아저씨’와 ‘나’로 이어진 세대교체를 통해 역사적 가능성, 즉 식민지 시대의 극복이라는 문제에 대한 실패와 그에 따른 상실감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순공 있는 일요일」에 등장하는 순사를 통해 ‘문오선생’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었고, 때마침 문오선생의 부고를 접하게 되었으니 두 순사 사이에도 어떤 식민지 시대를 상징하는 악순환이 존재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글방 하나 지탱 할 수 없이 가세가 기울어졌던 화자의 집안이 훗날 어느 정도 부유한 삶을 살고 있다는 흔적을 찾을 수 있었고, 이것이 화자가 글방도령 출신의 소위 ‘배운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문오선생의 제자가 백명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순공 있는 일요일」에 등하는 세대교체는 다소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더구나 다섯 살 난 아들(김창식)을 두고 있는 ‘나’와는 달리 자녀를 두고 있지 않은 순사에 대한 부분도 염두해 볼 만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