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탄트 윤리의 현대적 해석과 적용

소개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한 글입니다. 단순한 서평이나 독후감이 아니라 레포트 수준의 분석입니다. 책에 대한 두 페이지 분량의 소개가 있고 나머지 6-7페이지는 베버의 비판점, 베버 사상의 사회과학에의 기여 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목차

1.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개략적인 소개
2.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대한 비판과 재반박
3. Weber 사상의 사회과학에의 기여
4. 생각해볼만한 문제 : 지금, 우리 사회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오늘날 Max Weber는 Marx, Freud 등과 더불어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는 그의 학문 세계가 법학․정치학․경제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철학은 물론 사회 경제사, 문명사와 정신사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그의 학문과 사상은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주제들을 모두 다루면서도 그 넓이와 깊이는 남다르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개념 중 합리화, 카리스마, 경제 윤리, 관료제 등과 같이 Weber가 처음으로 쓰거나 개념화한 용어들만 보아도 Weber가 현대의 학문에 미친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Weber의 이론을 배우면서 그가 현대 학문에 미친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것은 감을 잡을 수는 있었지만 생활 밀착적으로 완전히 Weber를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를 느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Weber를 읽으면서 내 자신과 주변의 상황에 접목시켜보고자 노력했다. 또 이해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전뿐만 아니라 수업 교재와 다른 수업(종교사회학)에서, 다른 관점으로 배웠던 Weber의 이론을 참고하며 읽어보았다.

<중 략>

자본주의가 신분제적 성격을 강하게 갖게 되면, 노동 윤리를 체화하지 않고 더 나아가 노동 윤리에서 아예 벗어나는 사람들이 출현하게 된다. 노동의 고통 없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도박꾼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 이들은 근대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노동 윤리를 숭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사회적 인물이기도 하다. 도박은 시간을 압축하는 마술이다. 도박은 노동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길디 긴 고통의 순간을 생략한 채 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동의 법칙은 도박의 세계에서 무용지물이 된다. 노동의 세계에서 1만 년 동안 노동을 해야 축적할 수 있는 부를 도박은 단 1초 만에 달성하도록 해준다.
현실에서 거지가 순식간에 왕자로 변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도박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모든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도박은 모든 이들에게 인생 대역전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도박을 통해 거지는 일순간 마술처럼 부자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도박은 매혹적이다. 노동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은 노동의법칙을 정지시키는 마법의 세계인 도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희망을 약탈당한 사람들은 도박에서 새로운 희망의 출구를 찾는다.

참고 자료

오경환, 『종교사회학(개정판)』, 서광사, 2010
2012년 2학기 ‘종교사회학’ 강의 노트 -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Lewis A. Coser, 신용하 역, 『사회사상사』, 일지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