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D 자본주의신화폐,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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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경매가 작품들 10위부터 1위까지
1위 프랑스의 거장 폴 세잔의 1893년 작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거래가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Na. 2900억 원. 2010년 한국 외환보유고는 2916억 원이었다. (GDP대비 28.7%)

Int. 이제 미술에서 돈을 이야기하면 천박하다 던지, 미술과 돈을 떼어놓은 채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는 등의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BGM. Parov Stelar - Dandy

01:00

국내 유명 화랑들 패닝

Int. 이 그림은 왜 비쌀까 역자 김정근 _ 미술 시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현란하게 빛을 발하는 새싹입니다. 미술의 가치가 차지했던 자리에 대신 미술품 평가 시스템이 들어섰죠. 그 시스템은 점차 시장의 이해에 따라 결정됩니다.

‘돈은 현세에서는 지상의 신이다.’

미술품 경매장 전경

Na. 예술과 돈의 결합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로마제국 시대에 이미 경매 Auktion가 있었다. 무한 동력으로서의 예술 시장의 초기 형태는 중세에 호황을 누리던 성물 거래로부터 볼 수 있다. 예수의 신성한 아우라는 결코 마르지 않는 금전적 축복으로 변했다.

02:00

Int. 미술평론가 심보선 _ 미술가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 그들의 인정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역설적이죠.

1970년대 이후, 현대미술은 사회를 지배하는 강력한 권위인 경제와 정치에 대항해 예술의 장을 지키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아방가르드를 '스타일'로서 전환시켜 나갔습니다. 대량생산에 의한 효율성이 아닌 가치, 개성, 감수성 등의 창의성이 상품의 중요한 축으로 등장한 가운데 예술은 경제, 정치와 빠르게 결합해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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