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홀트 -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존 홀트의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를 읽고 학창시절 나는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시면 눈이 마주칠까 가장 먼저 고개를 숙이던 학생이었다.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제대로 답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나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내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내가 답을 물어보면 모두 책 쪽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나를 멀뚱히 바라보기만 한다. 나는 그 상황이 답답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냐 화를 내곤 했다. 불과 몇 년 전 나의 모습일 뿐인 데, 왜 나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이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어린 시절의 내가 겹쳐 보였고, 학원의 학생들에게 지쳐하던 현재의 나를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존 홀트의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는 제목 그대로 학교에서 아이들이 실패하게 되는 원인에 대해 분석하려 한 책이다. 학교, 즉 공교육시스템의 실패를 확신하는 다소 무서운 논리와는 반대로 책의 내용은 존 홀트 자신이 아이들 하나하나를 세심히 관찰하며 쓴 마치 일기와도 같은 메모들이다. 1958년부터 1961년까지 쓰인 수많은 그의 관찰일기에서는 아이들 하나하나에 대한 궁금증과 애정이 묻어나 보이기도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