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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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일 금요일!!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소풍가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울긋불긋 단풍도 들지 않았다는 점?
친구들과 이주일 전부터 계획을 짜고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기다릴 때가 가장 행복할 때라고 느낀다. 특히 디데이 하루 전도 아닌 이틀 전이 가장 좋을 때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디데이 하루 전은 왠지 싫다. 그것이 끝났을 때의 아쉬움 때문에……. 역시 그랬다. 가기 전엔 기대되고 설??嗤 오히려 막상 갔다 오니 오랜만의 가을 소풍이 금세 끝나 버린 것 같아 한없이 아쉽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지금 생각해 보니 왜그렇게 설??쩝 모르겠다. 아마도 오랜만에 학교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작년에 나는 ‘한국인의 여가문화’라는 교양과목을 들었었다.
그때도 딱 이맘때였다. 11월 초!! 온양민속박물관, 현충사 그리고 외암마을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다.
오랜만에 서울 국립 박물관에 다녀올까? 아니면 요즘 황진이 촬영중이라고 하는 한국 민속촌에 다녀올까? 하지만 학교 친구들과 서울까지 가기에는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현충사나 온양민속박물관을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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