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양희 교수의 인류학 리포트(A+ 채점)
- 최초 등록일
- 2014.02.24
- 최종 저작일
- 2013.11
- 10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본 리포트는 구양희 교수의 인류학 입문 강의에 제출한 10페이지 리서치 과제입니다.
이미 아실만한 분들이 찾으셨으리라 생각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리서치의 주제는 악기 취미생들이 음악학원에 등록하는 동기에 대한 인터뷰이고,
평가는 A+ 받았습니다.
그대로 제출하는 것보다는, 참고용으로 사용하시는걸 권장합니다.
교수님께서 인터넷에 올라온 리포트 검사를 무척 철저히 하신다는 소문이 있어서요..
10페이지여서 가격은 2천원입니다.
목차
1. 언제든 사용하세요. 연주 할 수만 있다면.
2. 그래야 다른 손으로 네 손을 잡을 수 있잖아.
3. 리서치의 목적.
4. W 피아노.
5. 학원이야, 카페야?
6. 후 아 유.
7.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라고?
8. 부르디외의 계급론.
9. 리서치를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1차 정기휴가 출발 날, 나는 들뜬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올라탔다. 차창 밖으론 부대에서 지긋지긋하게 봐 왔던 논밭과 비닐하우스도 많이 보였지만, 소, 돼지를 가득 싣고 옆으로 쌩 지나가는 트럭들, 아반떼, SM5, K5, 그랜져 등 고속도로를 맘껏 달리는 자동차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마냥 들뜬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것들은 별로 신기할 게 없는 광경일 수도 있지만, 산골짜기에 위치한 우리 부대에서 볼 수 있는 거라곤 두톤 반 트럭과 구급차 뿐 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바깥에서 숨을 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실컷 바깥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덧 산청 휴게소에 왔다는 안내 방송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100일 휴가때의 경험으론, 여기서부터 집까지는 한 시간 반 ~ 두 시간 정도면 도착했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집에 도착인 것이다. 수화기 너머로만 들리던 부모님의 목소리 대신 부모님을 직접 볼 수 있겠다. 오랜만에 내 침대에 누워서, 내무반의 기상나팔 대신 엄마의 잔소리를 알람삼아 일어날 수 있겠다. 친구들과 비어 마트에 가서 먹고 싶었던 맥주들을 실컷 골라 마시며, 짜증나는 선임과 간부들 욕을 실컷 할 수 있겠다. 아 빨리 터미널에 도착했음 좋겠다. 하고 온갖 상상으로 설레며 화장실에 갔다 온 후,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아서 휴게소 안 사람 구경이나 좀 하다 차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첫 휴가 출발 때는 이등병 마크를 달고 부대 밖에 나와 있다는 사실에 긴장되어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편의점에서 오렌지 주스 한 통을 산 후 곧바로 고속버스 안으로 들어가 남은 시간을 보냈지만, 두 번째라 여유가 좀 생긴 것이다. 식당 안엔 온갖 사람들이 바글거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