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부리 - 구연동화 원고 (각색)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부러진 부리 - 너새니얼 래첸 메이어 원작 - (각색동화)
꼬마참새는 공원 숲 커다란 나무에서 친구들이랑 함께 살아요. 매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공원 숲 커다란 나무는 공원에서 제일 시끄러운 나무가 돼요.
“얘들아, 얘들아. 아침이야, 아침. 째재재재재”
“맞아, 맞아. 아침이야, 아침. 야호~ 아침 먹으러 가자~”
“그래~, 그래.”
참새들이 재잘대는 소리는 곧바로 공원근처 야외식당으로 몰려가요. 청소부가 아직 지나가지 않은 시각이라 식당 앞엔 먹을 게 아주 많이 널려 있거든요.
참새떼 중에서도 꼬마참새는 언제나 큼직한 부스러기를 차지하는 편이에요. 몸은 꼬마지만 누구보다도 잽싸거든요. 그래서 가끔 친구들 틈에선 시샘도 사거든요.
“으이구 저, 꼬마, 아주 얄미워 죽겠어.”
“그러게 말이야, 덩치는 아주 쬐끄만 게 맨 날 큰 덩어린 저게 다 먹는다니까~”
그럴 때면 꼬마참새는 아예 못 들은 척해요.
‘흥, 그럼 나처럼 잽싸보시던가~’
맘속으로는 이렇게 코웃음을 치지요. 친구들도 어쩔 수 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지내요. 어쩌겠어요? 실제로 자기들은 꼬마보다 빠르지 못한 걸요? 그냥 그렇게,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아침. 공원 야외 식당 앞마당. 제일 큰 빵 덩어리 앞.
그 누구보다 제일 먼저, 제일 멋있게 ‘포로로로롱~~’ 내려앉은 꼬마참새는 무척 당황했어요.
‘응~~?? 이상하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