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살인의 추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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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을 보고....

저의 중학시절인 1986년부터 고등학교 시절인 1991년 까지 약 10건에 걸쳐 일어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그 당시 전 국민에게 일대 충격을 주었던 사건입니다. 그렇지만 철없던 저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 동네 왜 그래?”, “화성이 어디 있는 동네지?”, “그 동네 양아치들 무지 많나봐...”, “범인 무지 똑똑하네...”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들과 하면서 이 끔찍한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습니다.
당시 저의 관심사는 오로지 ‘여자친구’, ‘헤비메탈’, ‘영화’에만 몰려 있었고 한번이라도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범인에 대한 적개심, 증오심등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너무나, 너무나 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랬던 것일까요?
저는 자신 있게 “아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이 영화 [살인의 추억]은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사람들의 관심사를 이 사건에 두지 않도록,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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