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바이러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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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세 여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펼쳐진다. 주인공이 만난 세 여자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남편의 의처증을 극복하고, 현재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소아마비 여인이다. 그 여인은 어느 날 허술하게 잠긴 아파트 현관문 때문에 강간을 당할 뻔 하다가 아파트2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다리를 절게 되는 순간부터 남편의 눈에서 벗어나게 된다. 여기서 가부장적 사회라는 점이 드러난다.
두 번째 여인은 불구의 자식으로 인한 가정 내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뜸 자죽을 가진 여인이다. 그 여인은 기형아를 낳아 버린 아이를 보러 가다가 주인공을 만나게 됬는데, 그 여인은 자신이 낳아 버린 아이가 이곳 천사원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정체는 숨기고 봉사활동인 척 그 아이를 보려 이곳에 왔다. 여기서 자신이 낳은 아이가 기형아라고 해서 남들의 눈치를 보며 몰래 정체를 숨기고, 또 그것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사회의 현실성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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