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시러, 뽕띠, 크로체, 칸트의 대화
- 최초 등록일
- 2014.03.12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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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 캇시러(인간이란 무엇인가), 크로체(크로체의 미학), 칸트(순수이성비판), 메를로 뽕띠(지각의 현상학, 후기 논문)
캇시러 : 안녕하세요. 저는 앞으로 이어질 대화에 있어서 제일 먼저 소재를 제공할 에른스트 캇시러 라고 합니다. 발제까지는 아니지만 여러분들께 간단히 말씀 드리며 이 짧지만 자유로운 대화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인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의 지금까지 겪어온 경험이라는 것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은 인간인 타인을 이해하는 데에도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 략>
크로체 : 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분명히 인간은 방금 캇시러 씨가 말하신 것처럼 동물과는 달리 상징과 같은 의식에 의해 정제된 수단을 통해 대상과 1차적이 아닌, 2차적인 만남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뽕띠 : 물론 여러분들의 생각에 인정할 만한 점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이 파악하는 인간의 특성들은 옳은 점도 분명히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그러한 생각이 낳는 결과를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들이 그런 식으로 인간을 상징이니 선험적 틀이니 뭐니 하면서 의식 중심적인 인간, 즉 정제된 수단을 지닌 인간으로 파악한다면 분명히 정제되기 이전의 것들을 소외당하고 말 것입니다.
크로체 : 예. 분명히 소외당하는 면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외당하는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소외당하는 것은 그것이 열등하기 때문에 소외당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열등하지 않다면 애시당초 인간의 정제된 것들의 영역 속에 포함되었겠지요.
캇시러 : 분명 그렇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들이 열등한지 아닌지는 제가 섣불리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인간은 이미 세상에 접촉하는 데에 있어서 그들만의 아주 뛰어난 수단을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상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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