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탐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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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는 올해 51세(1962년생)이시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맏아들의 위치에서 1명의 남동생과 2명의 여동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라셨고, 어머니는 집안의 막내 딸 로서 자매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응석을 부리며 자라왔다고 한다. 하지만 집안이 가난하고 우리 어머니 위가 다 딸이라 아들을 바라고 임신을 하셨던 터라 할머니와 주변 친척들은 어머니를 항상 달갑게 대하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 아버지, 어머니가 같은 나이로 동시대를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집안 내에서 자신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책임감이 달랐던 것이다. 그러한 성별에 따른 집안내의 성역할 상을 요구하는 정도는 어머니, 아버지가 유아기와 아동기를 살았을 당시에는 사회 문화적 특성상 더욱 강했을 것이다.
그래서 인지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애교 많고 얌전하고 예쁜 물건이나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성적인 면모를 확실히 드러내고 사시는 반면, 아버지는 책임감이 매우 강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풍기고 엄격한 성격으로서 남성적인 면모가 확연히 드러나는 편이다. 이러한 어머니의 여성다운 면모, 아버지의 남성다운 면모는 나와 나의 남동생에게도 세대전수가 되어 나와 남동생의 성격과 성적역할에 대한 인식, 각자의 젠더 상에 영향을 지대하게 끼친 듯하다.
나는 어릴 때 그림그리기나 인형을 가지고 노는 일과 같은 정적인 놀이를 선호하였기에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와 함께 놀이하는 것을 주로 했다. 다른 주변 여자들에 비해 여자다운 물건이나 작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색깔등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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