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없는 원숭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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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업 시간 도중 교수님께서 ‘사람’에 대해 설명하시던 도중 ‘털없는 원숭이’라는 책을 언급하셨고, 그에 대한 독후감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받아들고 처음 읽게 된 이 책은 ‘컬쳐 쇼크’ 그 자체였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직설적으로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슴없이 서술되어 있었다.

모리스는 다른 동물들도 공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본적인 행동들-먹고 자고 싸우고 짝짓고 새끼를 돌보는 활동에 중점을 두어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양식이 어떻게 동물의 양식과 같으면서도 인간만의 특이한 점으로 발전했는 지를 설명하였다.

첫 장에는 인간이 털있는 원숭이(영장류)와 다르게 털없는 새로운 종으로 변화한 원인을 고생물학자의 증거와 비교행동학자들의 수집 정보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있다. 지배층이던 파충류가 사라진 뒤 원시적 식충류에서 분파되어 나무숲에서 안전하게 살던 유인원이 기후변화로 숲의 영역이 줄어들면서 삶의 터전으로서의 안전함이 줄어들자 숲을 떠나 지상에서 사냥을 하며 영역을 지키며 집단의 문화를 만들어간 원숭이로 점차적으로 진화하게 된다. 털이 사라진 이유는 사냥하는 과정에서 육식동물보다 열등한 체격 조건하에 급격히 상승하는 체온조절을 위해 유태보존의 생존법칙으로 유아 시절의 털없는 시기를 모방하여 점차 털은 사라지고 땀구멍과 피하지방층으로 털의 부재에 따르는 단점을 보완하였다고 보았다. 털없는 원숭이는 숲을 나와 육식동물과 경쟁하면서 이빨이나 발톱, 속도 같은 특별한 사냥도구가 없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협동사냥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항상 먹이가 널려있던 숲이 아니라 필요하면 힘들게 사냥을 해서 먹이를 얻는 시간은 불규칙하게 되어 음식을 저장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다. 육아기간이 긴 관계로 사냥에 나설 수 없는 암컷을 대신해 수컷이 협동사냥을 나가다보니 남겨둔 암컷과 새끼를 다른 수컷이 탐하지 않도록 일부일처의 가족을 이룰 필요가 있어 사회적 행동에도 중요 변화가 초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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