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 긴창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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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르코르뷔제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서두에서 르코르뷔제가 배조주택을 설계할 당시 대지를 방문하지 않았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건축가가 설계를 할 대지를 가보지 않아다니 좀 의아스러웠다. 하지만 배조주택의 경우에는 일부 긍정적인 역할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선 건축가들이 처음 답사하게 되는 대지에서 구하는 ‘경험’이 흔히 감성적 수용을 통해 얻게 되는 ‘인상’ 혹은 더욱 심하게는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영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였다.
다음 돔·이노 관계를 언급하였는데 르코르뷔제는 의식적으로 돔·이노의 프레임 구조를 부각시켰다고 한다. 기둥, 계단, 수평면 기둥이 르코르뷔제의 주택 설계 과정에서 가장 심각하게 고려의 대상이 되며 가장 많은 대안들의 실험을 거치게 된 경위를 설명해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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