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공격성 감소에 관한 논의

목차

1. 서론
2. 공격성 감소에 대한 논의
3. 공격성에 대한 과학계의 논의
4. 결론

본문내용

2. 공격성 감소에 대한 논의

2.1. 노베르트 엘리아스

문화적 요인에 의한 공격성 감소를 주장한 학자 중 가장 처음 다룰 학자는 노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이다. 그는 인간의 문명화 과정이 인간의 공격성을 감소시켰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고대 로마인들은 콜로세움에서 검투사가 사자에게 뜯어 먹히는 장면을 보고 열광했으며, 중세 유럽들은 성인의 축일 때 열두 마리의 고양이를 천천히 태워 죽이며 고양이들의 비명소리를 즐겼었다. 오늘날의 심성으로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으나, 엘리아스는 자신의 저서 《문명화과정》에서 인간 본능 구조(특히 공격성)가 시대가 지나며 문명화과정을 거치며 억제되고 통제되어 소위 ‘세련된’ 인간들을 만들어냈다는 흥미로운 설명을 전개하고 있다.
중세 문학 중 전쟁에 대한 무훈시나 서사시 등을 보면 중세 사람들이 전쟁을 즐겼으며, 포로를 죽이고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는 데에서 쾌감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세의 음유시인 베르트랑 드 보른(Bertran de Born)의 시의 한 부분을 보자.

“나는 말하리라,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잠자는 것도 나에게는 기분좋은 것이 아니라고, 양편에서 ‘공격 앞으로’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 말들이 기수도 없이 뒷걸음치며 우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 ‘도와 줘요!’, ‘살려 줘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 주인과 하인이 해자 옆 잔디에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만큼 ; 전사자가 깃발이 달린 창에 찔려 죽어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301면에서 인용

참고 자료

필립 R 레일리, 《천재의 유전자, 광인의 유전자》, 이종인 역, 시공사, 2002.
Steven Pinker, 《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VikingBooks,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