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쥬네 하녀들 분석

소개글

장쥬네 '하녀들'에 관한 작품 분석입니다

목차

1. 저자소개

2. 작품소개

3. 줄거리

4. 인물 소개
4-1. 등장인물
4-2. 하녀 vs 마담
4-3. 끌레르와 쏠랑쥬
4-4. 끌레르가 연기하는 마담
4-5. 여성 배역을 남성으로 한 까닭

5. 작품 분석
5-1. 부조리극
5-2. 빠뺑자매사건
5-3. 이원적이고 상대적인 세계관
1) 소외시키는 자와 소외당하는 자의 세계
2) 주변인
5-4. <하녀들>과 유사한 작품 <엄중한 감시>
5-5. 극중극

6. 연출
6-1. 연출의도
6-2. 오브제로서의 소품의 역할
6-3. 연출 분석

7. 감상

8.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녀들>은 장 주네의 1947년 작품으로 감옥에서 쓴 두 번째 희곡이다. <하녀들>은 당시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던 이른바 ‘빠삥 자매 사건’에서 소재를 구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것은 크리스틴 빠뺑과 레아 빠뺑이라는 자매가 자신들이 7년 동안이나 하녀로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그 딸을 살해한 뒤, 자신들의 방에서 동성애를 즐기다 발각된 사건이었다.

<중 략>

장 주네는 주로 소외된 인간(피지배층)과 소외되지 않은 자(지배계층) 간의 이야기를 중심 주제로 다룬다. 이것은 자신의 이원적이고 상대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은 <하녀들>에서도 다르지 않게 나타난다. 소외된 인간인 하녀와 소외되지 않은 자인 마담. 하녀들은 마담을 동경하는 동시에 증오한다. 그들이 동경하는 마담의 이미지는 깨끗함, 우아함, 사치, 위선적이다. 마담은 그들을 위하는 척 하지만 그 호의는 오히려 하녀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우리 현실에서의 예로 들면 국회의원이 장애인 복지회관에 가서 봉사를 한다. 지체 장애인의 몸을 씻겨주는 모습들 촬영을 했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선행을 알리려 사진을 찍었겠지만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국회의원이 베푼 호의가 장애인에게는 치욕스러운 것이다. 하녀들에게도 그렇다.

<중 략>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은 종식 되었지만, 전쟁이 불러온 정치적 경제적 도덕적 후유증에 프랑스 사회는 오랫동안 시달리게 된다. 연합국의 분열과 함께 냉전 상태로 변한 국제 정치 구도, 프랑스 국내에서 좌파와 우파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극심한 정치 불안, 인플레이션의 악화, 아우슈비츠의 악몽 등. 당시 프랑스인들은 정신적인 불안과 사회적 위기감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러한 현실을 직시하는 젊은 극작가들의 시선에 인간들은 그들의 정신적 지주를 상실한 ‘뿌리 뽑힌 자들’ ‘무인도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로 비쳤다. 다시 말해 전후의 인간들은 내적 균형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해 떠도는 존재들로 보였던 것이다. 또 전쟁이 발가벗겨놓은 전통적 가치들의 허구성에 직면한 그들은 ‘인간 실존의 비극성’ ‘세계의 무의미성’ ‘삶의 부조리’ 등을 참담한 심정으로 통감하게 된다.

참고 자료

장 주네, 『하녀들』, 오세곤 역, 예니, 2000.
오세곤, <소외의 투쟁과 허구의 승리 -장 주네의 희곡>, 1992.
안영순, <장 주네의 초기희곡의 연극형태와 존재추구의 양상>, 1997.
송민숙, <아르토와 장 주네 - 『하녀들』연구>, 2002.
임선옥, <장주네의 하녀들에 나타난 고전극작법의 변주>, 한국연극학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