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전' - 나관중의 붓이 만든 위계의 시대
- 최초 등록일
- 2014.04.06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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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되돌아보면, 누군가가 ‘유비와 조조 중에 누가 더 마음에 드는가’에 대해 묻는 것은 본적 있지만, ‘둘 중에 누가 더 나쁜가‘에 대해 묻는 질문은 없었던 것 같다. 삼국지를 애독했다면, 유비의 나쁨에 대해 감히 상상할 수 있을까?
작가는 비판적인 서술을 통해 ’쌍전‘(수호지와 삼국지)의 함의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가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내가 삼국지에 대해 한번 쯤 겪었던 내적 갈등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점이다. 어린 마음에는 유비가 백성을 아끼고, 제갈량이 천하를 꿰뚫며, 장비가 놀라운 무용을 펼치면서도 우직하게 도원결의를 사랑하는 모습은 세상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멋진 카타르시스였다. 천하를 호령하는 영웅들에 공감하면서 '나도 이런 멋진 사내가 되어야겠다.'고 과장 조금 보태 백번은 넘게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한 살, 두 살 머리가 커감에 따라 혼동이 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나오는 유비는 정말 평생을 오점하나 없이 착하기만 했을까?‘, ’제갈량은 너무나 천재적이어서 모르는게 없었을까?‘
<중 략>
의지할 만한 신, 법률이 없는 가운데, 분명 결함이 보이는 관우를 숭배하는 현실. 중국에서는 서양과는 다른 유교적 요소들에 대한 찬양이 일반적이고, 이에 대해 최상의 우정의 도를 행한 유교적 모범을 보인 관우를 신으로 숭배.(특히 의리와 진실한 감정, )조조가 유비를 찾아가기위해 조조를 떠나고, 화용도에서 조조를 살려둔 점에 반함. 비록 합법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았지만 정을 중시함을 보여줌. 중국인들의 정 중시와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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