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 고재종 '빈들'
- 최초 등록일
- 2014.04.0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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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전 문 소 개
Ⅲ. 시(詩)의 감상과 분석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 농촌은 우리나라의 힘이자 생명력의 근원(根源)이었지만, 현
재 그 의미가 퇴색되고 힘을 잃어가고 있다.
농촌이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글을 시작하면서 문득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보았다. 유목생활을 하던 인간이 정착 생활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농업을 하게 되면서였다. 그러면서 가족과 가족이 모여 부족을 이루고, 더욱더 큰 사회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보더라도 현재 우리가 이렇게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지구촌을 이루며 살고 있는 근간(根幹)은 바로 농업을 바탕으로 형성된 농촌인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역사적으로 보면 농촌을 중심으로 점점 사회가 발전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땅이라는 것이 바로 재산, 권력과 연결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식(食)을 해결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땅을 기초로 한 농촌이 중요한 지역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를 보더라도 그것을 알 수 있는데, 조선시대를 보면 모든 세금은 땅을 기준으로 해서 거두었으며, 화폐가 없었던 당시에는 봉급 대신 관리들에게 땅을 주었다. 또한 한국전쟁을 끝으로 산업사회를 만들어 가기 이전에 우리사회는 대(大)평야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중 략>
살아오셨던 곳이 바로 농촌이고, 나의 부모님을 역시 낳으시고 길러주신 조부모님들도 역시 농촌에서 삶을 살아가셨다. 달리 말해 만약 농촌이 없었다면 나의 존재 역시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를 있게 한 농촌을 나는 폄하(貶下)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번 과제를 하면서 잊혀져 가던 농촌을 한 번 떠올리게 되었다. 외국 농산물의 개방화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과 자식을 도시로 떠나보내고 외로이 농촌을 지켜나가는 우리 노인들을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져 왔다. 수확의 계절이 끝나고 뼈 속까지 시린 추위가 오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난방마저 잘 되지 않아 춥게 사는 그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가져주는 가족마저 옆에 없으면 얼마나 겨울이 길게만 느껴질까. 그렇게 소외당하고 사는 농민들을 생각하면서 사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참고 자료
김종윤, 시적 감동의 자기 체험화 (鳳鳴,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