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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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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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분노를 느낄 때는 즉각적으로 감정을 실어 반응하기 보다는 잠시 생각하는 여유를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화가 났다면 ‘나라면 어떨까’ ,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공감의 질문을 던져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역지사지의 태도이다.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을 표하는 것이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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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람이라고 해서 꼭 만만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남의 부탁에 무조건 yes라고 하며 끌려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3부에서는 죄책감 없이 당당하게 거절하는 법을 통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비드 러셀이라는 영화감독은 어떤 다리를 건너야 할지, 어떤 다리를 불태워 없애야 할지 아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어렵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인생에서 결정을 내리고 시기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건 인생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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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은 ‘유머는 가장 위대한 구원이다. 유머가 터지는 순간 짜증과 분노는 사라지고 다시금 유쾌한 기분이 찾아온다’고 말했습니다. 백마디의 말보다 한마디의 번뜩이는 재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흑인이란 이유로 자신을 외면한 백인유권잗즐을 유머 넘치는 연설로 사로잡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원래 연설을 잘하기로 매우 유명합니다. 취임 전 토론에서 자신이 정치적으로 곤란할 수 있는 상황도 농담소재로 쓰는 여유로움을 보이면서 그의 이런 유머감각은 취임 초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년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한 대학교의 특강에서도 유머감각을 보여주어 한국의 수 많은 대학생 청중들에게 어필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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