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영화 의 페미니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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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화 <나쁜남자>라는 텍스트의 전체 스토리부터 살펴보겠다.
선화를 보고 첫눈에 호감을 느끼는 한기는 그녀의 도도함에 멸시를 당한다. 자신을 벌레 보듯이 하는 그녀에게 호감의 시선조차 줄 수 없는 존재, 아니 받아주지 않는 너무나도 높은 곳 -그녀는 대학생이다-에 있는 선화를 보며 한기는 그녀를 사랑하나 자신이 그녀처럼 고귀한 존재가 되지 못함을 느끼고 모멸감으로 남자친구 앞에서 그녀에게 강제키스를 한다. 곧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상상 못할 폭행을 당한 여대생은 남자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리고 심한 모욕을 당한다. 그후 혹 그녀를 만날까 다시 그곳을 서성이는 한기에게서 그녀에 대한 사랑이 깊음을 암시할 수 있다. 책방에서 미술책의 페이지를 몰래 찢어내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한기는 고귀할 것 같은 그녀에게서 자신과 같은 면을 발견한다. "죽도록 사랑하는데 보고 싶은데 그녀에게 있어서는 자신은 벌레일 뿐이다." 자신이 고귀해지지 못하면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는 방법은 자신처럼 타락시켜버리는 것뿐이다. 그렇게 해서 한기는 계획적인 빚으로 선화를 사창가의 여인으로 타락시켜 곁에 두게 된다. 영화에서 한기란 인물은 자신과 극에 서있는 여인을 사랑하나 자신의 처지에 갇혀서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갈등하는 인물이다.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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