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가요의 가사를 기호학적으로 분석한 사례-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10cm)

목차

1. 작품설명
2. 작품분석

본문내용

오늘밤은 혼자 있기가 무서워요
창문을 여니 바람소리가 드세요
사람들은 나를 보살펴 주지 않어
잠들 때까지 날 떠나지 말아줘요

꾸물거리는 저기 벌레를 잡아줘요
잡은 휴지는 꼭꼭 구겨 창문 밖에 던져 버려줘
오늘의 나는 절대 결코 강하지 않어
그냥 오늘밤만 네게 안겨서
불러주는 자장노래 들을래

오늘밤은 혼자 잠들기 무서워요
저기 작은 방에 무언가 있는 거 같어
잠깐만요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냐
잠들 때까지 집에 가지 말아줘요

혹시 모르니 저기 대문을 잠가줘요
들어 올 때는 불을 끄고 방문을 반쯤 열어줘
오늘의 나는 절대 결코 강하지 않어
그냥 오늘밤만 네게 안길래

<중 략>

[작품설명]
가수 10cm외 여러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합작하여 만든 공동앨범 ‘Life’에 수록된 곡이다. 이 앨범의 가장 큰 모토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쳤던 사소한 것에 대한 재발견’이다. 최근 한국사회에 1인가구가 많이 늘어났고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공동체가 구성되면서 생긴 모습들을 담담하게 노래하면서 청취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킨다.

[작품분석]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는 제목만을 놓고 본다면 노래의 내용과 제목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보통 밤을 두려워하는 정서는 전등이 개발되기 이전의 전근대 시대의 사람들 내지는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노래는 아주 최근은 2010년에 발표된 노래이다. 그렇다면 어린아이들이 밤을 무서워하는 심리는 대변하는 노래인가?
이에 앞서 노래의 운율상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우선 3음보 내지는 4음보의 활용을 통해 운율을 맞추고 있다. 지속된 청유형 어미의 사용으로 각운을 맞춘 동시에 화자가 청자에게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부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밤은 혼자 있기가 무서워요’를 통해 수미쌍관의 구조를 이루었다. 각 절마다 ‘오늘 밤은 혼자 있기가 무서워요’, ‘오늘 밤은 혼자 잠들기 무서워요’의 반복을 통해 각 절끼리의 두운 또한 맞추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