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고향하늘을 날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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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쑥스럽고 어색했다. 배우들의 연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였다.
라디오 DJ 연기를 하는 배우의 표정연기가 리얼하여 처음엔 큭큭 대고 웃었지만 어느새 나도 공연 속에 빠져 내가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설레고 떨렸다.
첫 부분은 남편은 일찍 떠나보내고 자식들도 직장생활 하느라 홀로 남겨진 노인 ‘순심’이라는 역할을 맡은 여자주인공이 흔들의자에 앉아 독백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젊은 여자가 늙은 노인의 분장을 한 것이 너무 신기하여 처음엔 내용에 몰입하기 보단 분장만 몇 십분 째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녀는 정말 노인이 된 것마냥 사소한 몸짓하나하나 노인의 흉내를 내며 연기에 몰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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