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이해] 카타콤의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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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의 순교자'라는 책을 교인인 한 친구의 손을 통해 건네 받았다. 특별히 자신이 자주 즐겨 읽는다면서 건넨 그 책은 나로서는 반갑지 않았다. 나는 비신자로서 그런 친구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용이 기막히게 재밌는 것도 아니고, 명서로서의 소장가치가 있는 그런류의 책도 나의 기준에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친구의 말에 대해 의당 그러려니 하고 생각을 하면서도 다소나마 왜 하필 이 책을 즐겨보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지금 우리의 손에 들리기까지의 과정은 책 앞에서도 서술하였듯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을 짐작하여 본다. 어쩌면 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였을 지도 모를 이 책이 지금까지 남아 한 교인 어쩌면 다수의 교인들에게 감흥을 주는 양서로 존재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나는 글을 읽어가며 차차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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