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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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선상에 있다. 문화적으로든, 지리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한국과 일본은 매우 근접하다. 처음에 주한일본대사가 강연을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일본에 개인적으로 안 좋은 감정이 있는 내가 일본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거나 도리어 일본에 대해 다른 시선을 가지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한국과 일본이 문화적으로는 매우 원활한 교류를 하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지울 수 없는 역사로 인해 서로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처음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된 것은 재일 한국인이나,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 와 있던 일본인들의 경험을 통해서이다. 그러나 당시 재일 한국인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에 가 있던 사람들이고, 한국 내의 일본인들도 우월감을 가지고 한국문화를 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한국 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 성장으로 인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고, 한국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본인들도 급증하였다. 이 때, 일본에 한국문화를 긍정적으로 알리게 된 결정타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는 한국 영화, 음악,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국요리는 초기에 그다지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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