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소와 음소체계 - 지역 방언과 표준어의 음소체계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4.04.14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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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음소의 개념
2. 표준어의 음소체계
1) 모음의 음소체계
(1) 단모음
(2) 이중모음
2) 자음의 음소체계
(1) 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
(2) 조음 방법에 따른 분류
(3) 소리의 특징에 따른 분류
3. 제주도 방언
1) 제주도 방언의 음소체계
2) 음소의 변동
3) 음운 및 형태의 변동
본문내용
1. 음소의 개념
말의 의미를 분화시켜 뜻을 구분하는 소리의 단위이다. 광의에서의 음소를 때로는 음운과 동일시하기도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음소는 자음이나 모음과 같이 시간적 연장을 가지고 실현되는 소리들로서, 소리의 길이나 높낮이 · 강약 등과 같이 음소에 얹히는 운율적 요소들을 가리키는 운소와 함께 음운에 속한다. 여기에서 자음과 모음의 음소를 분절음운, 운율적 요소인 운소를 비분절음운이라 부르기도 한다.
음소는 한 언어에서 의미를 분화시키는, 즉 의미를 구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음성과 구별된다. 가령, 한국어의 음소 'ㄹ'은 음절 말에서는 설측음[l]로 실현되지만(불[pul], 날다[nalta]), 모음 사이에서는 탄설음[r]로 실현된다(나라[nara]). 곧, 한국어에서는 두 음성 [l]과 [r]이 같은 자리에 사용되어 의미구분을 하는 일이 결코 없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l]과 [r]이 'light[lait]'와 'right[rait]'에서 보듯이 같은 자리인 어두에 실현되면서 '가벼운'과 '옳은'과 같이 그 뜻을 구분하고 있다.
<중 략>
단어의 첫 음절에 한하여 중세 국어의 ‘ㆍ’에 대응하는 모음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 방언에서 단어의 첫 음절이 아닌 위치의 ‘ㆍ’는 거의 모두 ‘ㅡ’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멀(나물), 아~아덜(아들), 오~오널(오늘)’ 등에서처럼 아직까지 ‘ㆍ’를 유지하고 있는 예가 발견된다. 한자어나 복합어를 제외할 때 단어의 첫 음절이 아닌 위치에서 ‘ㆍ’가 유지되는 예는 ‘ㄹ’ 앞에 ‘ㆍ’가 나타나는 경우이며 이들은 모두 ‘ㅓ’를 가진 형태(이들은 이전 시기에 ‘ㆍ>ㅓ’의 변화를 겪은 것이다.)와 공존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중 모음 ‘ㆎ’
단어의 첫 음절에 실현된 중세국어의 이중 모음 ‘ㆎ’는 ‘겡(; 훈몽자회 중:10, 羹), 멥다(-; 두시언해 25:45, 맵다), 헤(; 월인석보 1:9, 해)’에서처럼, ‘ㅐ’로 합류한 중부 방언과 달리 제주 방언에서는 ‘ㅔ’로 합류하였다. 첫 음절이 아닌 위치의 ‘ㆎ’는 ‘몬지(몬; 월인석보 13:21, 먼지)’에서 보듯이 중부 방언과 마찬가지로 ‘ㅢ(>ㅣ)’로 합류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