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소개글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3세~15세 자녀를 둔 부모 필독서)
오은영 저. 웅진 리빙하우스 2011년 6월 8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불안
2. 양육 가이드
3. 심리치료에 대한 단상
4. 결론

본문내용

저마다 자신의 처지에서 책을 읽겠지만 이 책은 아이와의 관계보다는 부부 관계를 매끄럽게 하기 위한 가이드로 보인다. 주옥 같은 말 중에서 최고를 찾으라면 다음이다.
<남편은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아내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말을 해라>
아이 교육에 대한 다음의 지적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해결의 뇌를 가진 아빠는 회사에서 경제원칙을 따지듯 엄마의 행동 하나하나에 생산성을 따지고 효과를 묻는다. 그리고 들어간 비용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필요 없는 일이라고 결론 낸다. 엄마의 뇌는 공감의 뇌, 과정의 뇌다. 아이에게 교육적 지원을 하는 그 과정만으로도 만족감을 얻는다. 엄마는 아이가 교육적 효과를 내지 않더라도 배우는 과정만으로도 무언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솔루션은 다음이다.
<남편들은 자신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해서 대화를 그 현장에서 바로 종결 짓는 버릇이 있다. '자 어디 들어보자. 당신 얘기해 봐, 음 그래? 그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됐지? 끝' 이런 식의 대화법은 안 된다. 일단은 듣고 자신과 생각이 많이 다를 때는 그날 문제를 결론 내지 않는다. '나는 생각이 좀 다른데 나도 좀 생각해 볼 게. 당신도 한 번 생각해 봐' 이렇게 하고 미뤄라. 그날 결론을 내려고 하면 싸우게 된다. 그날은 그냥 잘 들어만 준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남편의 말을 잘 들어준다. 사람의 관계는 노력이기 때문에 언제나 노력해야 한다. 상대가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한다고 하지 마라. 항상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좀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경청은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최고봉이다.

병리학적으로 접근해보자. 문제의 기원은 불안이다. 불안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인간이 ‘사바나’ 초원을 달릴 때 만들어진 마음은 불안에 민감하다. 불안을 가정하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기도 어렵고 생존을 보장 받기도 힘들다. 마음은 ‘전두엽’의 차원이 아니라 구석기 시대의 창조물인 ‘변연계’의 문제다. 적정한 불안은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해는 해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