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입다에 대하여

목차

Ⅰ. 배경지식
Ⅱ "자신의 말의 덫에 걸린 비극의 주인공, 아이러니 - 말로 흥하고 말로 패한 입다 (JEPHTAH NARRATIVE)“
Ⅲ.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사사 (JUDGE) 란 누구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부터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했던 정치, 군사적 지도자를 말한다. 사사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쇼페트(shophet)’는 ’재판한다‘, ’다스린다‘, ’구원한다‘는 의미이다. 평상시에는 재판을 하며(삿 4:5) 백성들을 정치적으로 다스렸고, 비상시에는 군사적인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스라엘이 주변의 나라들로부터 공격받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사를 세워주셨다. 사사들의 직업과 신분은 아주 다양했으며 임무가 끝나면 대부분 제자리로 돌아갔다. 사사는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기보다 지역적으로 다스렸으며 세습되지 않았다. 사사기에 기록된 사사로는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10:6-12:7), 입산, 엘론, 압돈, 삼손 등이 있다. 사사기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마지막 사사로 간주되는 사무엘, 칭호상 사사로 불렸던 사무엘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도 있었다.

<중 략>

(4) 하나님의 무반응과 고발적 표현 : 39절에 “그가 맹세했던 그의 맹세를 행했다.”라고 기록 할 뿐, 하나님이 입다의 서원이행을 받았다, 혹은 어떤 개입이나 반응을 했다는 기록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하나님과 무관한 입다의 서원이고, 입다가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일방적 행위를 했다는 텍스트 자체의 입다에 대한 고발적 표현으로까지 생각된다. 입다의 욕망적 맹세로 인한 딸의 생명과 인권의 짓밟힘의 문제와 언어와 물리적 폭력 측면에서 남성의 소리에 소외된 입다의 딸의 문제에 대한 고발이라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강규성(2006), 하나님의 고통, 불행한 사사 입다, 「교회와 문화」 제 17호(2006),
여성민(2006), 아비멜렉-입다 내러티브 문학적 상관성, 웨스트민스터학대학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정원제(2010), 입다의 인신제사와 하나님의 침묵, 침례신학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p.26-27
하용조(2001), 간추린 비전성경 사전, 두란노, p.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