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람아 아 사람아

소개글

사람아 아 사람아
정진홍 저. 21세기북스 2013년 11월 22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유위의 삶
2. 프레임
3.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사람에 대한 테마로 글을 쓴다. 이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다. 유명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유명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들의 삶을 모자이크로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자신의 인생을 유미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누구의 명이 아니라 자신의 명으로 살아낸다. 자신의 인생을 미학의 대상으로 여기고 끝까지 다듬어 가는 모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삶의 지표를 뽑아내었다. 삶을 살아내는 방법으로써의 정수는 다음 문장이다.
<마모되는 삶을 살지언정 결코 녹스는 삶은 살지 않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마모되는 삶은 무위(無爲)보다는 유위(有爲)의 삶이다. '목탁'을 두드리며 명상하는 삶도 의기가 부유하므로 가만히 있는 삶이 아니다. 백팔번뇌와 싸워 이기기 위한 정신적 사투도 마모되는 삶이언정 활동이 멈추어 녹이 슨 인생이 아닌 것이다.

'유위'의 삶은 빅토크(big talk, 호언장담)가 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입은 다물고 손발을 움직여야 달성된다. 힐러리 경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오른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말’은 에베레스트에 있다>
그는 에베레스트 산 정복을 전쟁으로 보지 않았다. 엄마의 품속을 찾는 아이같은 심정으로 올랐다. 그에게 삶은 고난의 전투가 아니라 죽음에 안기는 과정인 모양이다.
<나는 적을 물리치는 병사의 기력이 아니라 어머니 무릎에 오르는 아이의 사랑을 갖고 산을 올랐다>
그는 침묵으로 자연에 복종했다. 인간의 말이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