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독후감 : ‘돼지 간 볶음과 황주 두 냥’에 담긴 허삼관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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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은 피를 판 후 받은 돈으로 제일 먼저 ‘돼지 간 볶음’과 ‘황주 두 냥’을 사먹는다. 이는 허삼관이 맨 처음 피를 팔기 시작했을 때 매혈(卖血)계의 ‘선배’인 근룡과 방씨가 알려준 것이다. 그들은 이 방법이 피를 보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굳게 믿고 있다. 허삼관은 처음에 요리가 나오자마자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가 방씨와 근룡이가 술을 먼저 한 잔 하는 것을 보고 다시 젓가락을 내려놓고 그대로 따라 한다. 자신은 피를 팔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는데 그들은 이미 여러 차례 해봐서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일종의 경외심을 느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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