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러더퍼드의 서한집(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04.24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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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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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소 청교도에 관해 관심이 있었던 터라, 학교 선택수업으로 “청교도 목회와 신학”이라는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다.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제 중의 하나로 「새뮤얼 러더퍼드 서한집」이라는 책의 독후감을 제출해야 되었고, 자연스레 나는 ‘새뮤얼 러더퍼드’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청교도라고 하면 ‘존 번연’이나 ‘존 낙스’, ‘존 오웬’ 같은 유명한 몇 명의 인물만 어렴풋이 떠올렸기에 ‘새뮤얼 러더퍼드’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은 나에게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곧 그 생소함은 청교도의 참맛을 알게 해준 고마움으로 변하게 되었다.
<중 략>
전도사로서 사역을 시작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 마음속의 열정은 조금씩 식어져 갔고, 영적으로 병들고 아파하는 아이들을 돌아보기 보단, 피로에 지쳐있는 내 육체만을 돌아보기에 바빴다. 이 편지들을 읽으며, 너무나도 부끄럽고 가슴 아프지만, 나는 내게 맡겨진 영혼들을, 그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회개의 눈물과 동시에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 경건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는 죄인의 모습을 회개하는 동시에 이 한없이 부족하고 추악한 죄인을 통해서도 당신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는 그 놀라운 은혜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사역의 방향을 잃고, 지치고 힘든 상태에 처해 있으며, 지금 자신의 신앙과 믿음의 현재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러더퍼드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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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회는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각 기관마다 총회를 하고 내년을 준비해 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 교회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맘때쯤이면 항상 반복되는 골치아픈 문제가 있다. 바로, 그동안 교회에서 헌신했던 부분들을 다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대형 교회는 안 가봐서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꾼이 부족한 소형 교회들에게는 매우 예민하고, 어려운 일이다. 1년간 봉사하며, 헌신했던 그들의 노력을 모르는 바는 전혀 아니다. 하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상황만 생각하며, 투정과 이기심을 내비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화도 나기도 하고, 너무나 속상하기도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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