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희랍철학 형이상학 중간고사 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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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것은 무엇인가? ti esti] 라는 질문은 학문 전반에 통용되는 근원적 질문이다. 논리적으로는 [그것이 있는가?]가 선행하는 듯 하며, 라이프니츠의 경우 [왜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러나 이 [왜] 라는 질문은 애초에 둘 이상의 존재자와 그 관계를 전제한 물음이기에 질문과 전제사이에 모순을 일으킨다. 학문은 기본적으로 있는 것을 전제로 시작되기에 無에서 有로 혹은 有에서 無로의 비약은 취급하지 않으며 이러한 비약은 곧 모순이고, 이는 믿음과 종교의 영역이지 학문의 영역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판단의 기준은 ‘있는 것’에 있으며, 이때 [ti esti]는 부분이 아닌 그리고 환원되지 않는 그것 자체인 존재를, 정의를 넘어서 전면적으로 탐구함을 의미한다.
파르메니데스는 학문의 대상이 되는 존재, 즉 있는 것에 대하여 탐구를 하였고, 그는 [존재와 무의 대립] 즉 [존재는 무가 아니다] 라는 것을 바탕으로 존재를 설명했다. 그의 주장을 따라가 보자면 첫째,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둘째, 따라서 생성과 소멸이 없다. 생성과 소멸은 無에서 有로 그리고 有에서 無로 변하는 것인데, 이는 첫 번째 주장에 의해 불가능하다. 이러한 변화가 불가능하기에 셋째, 운동이 없으며 넷째, 나눌 수 없다. 나눔은 ‘다르다’라는 것이며, ‘다름’ 은 내게 없는 무언가가 다른 것에 있음을 말하기에 이 경우 나 혹은 그 다른 것은 있으면서 동시에 있지 않은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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