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스 시저와 헨리4세 비교를 통한 영국 사극과 로마 사극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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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시인’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작품은 수세기가 지난 21세기에도 여전히 전세계인의 사랑 받고 있다. 그는 단순히 그 시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만세를 위한 작가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상상력과 인간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통찰력,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풍부한 언어적 표현은 셰익스피어를 그 누구도 따를 사람이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희곡 작품으로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 있는데 그의 희곡 작품은 상연 연대에 따라 크게 4기로 구분된다.
1기에는 이전 작가들의 작품을 모방하는 습작적 경향이 보인 이른바 ‘습작기’로, 주로 영국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극에 집중하며 희극도 같이 써 내려간 시기이다. 이 시기는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2기는 성장기로, ‘한 여름 밤의 꿈’의 상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희극을 계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간다. 이 시기에 바로 오늘 다룰 작품 ‘헨리 4세’ 제 1부, 제 2부가 상연되었으며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무대에 올랐다. 셰익스피어는 이 시기를 통해 희극, 사극, 비극이라는 장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훌륭한 평판을 얻는다. 성장기의 희극은 현실과 전혀 관계가 없고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낭만과 해학이 어우러진 최고의 희극을 보여주었다.
제 3기는 원숙기로, 2기에서 보여주었던 쾌활함이 사라지고 일명 ‘다크 코미디’ 로 분류되는 ‘Troilus and Cressida’ 등을 창작한다. 또한 비극이자 역사극인 ‘줄리어스 시저’도 상연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부모님의 죽음과 같은 개인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죽음, 사회 정세, 정치적 종교적 혼란 같은 사회적인 상황으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현재의 셰익스피어를 있게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4대 비극이 상연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셰익스피어는 인간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반열에 우뚝 올라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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