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에 대하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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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를 처음 볼 때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로 보다보니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예술 영화로만 생각했다. 초반에 토마토 축제를 벌이는 일부터 집이 붉은 페인트로 물들어 있는 장면들을 보면 분명 잔혹한 이야기 일거라는 암시를 줄 뿐 길게 끌다보니 50분 가량을 자버렸고, 케빈의 탄생과 애기모습을 보지 못하고 말을 하는 부분부터 보니 싸이코 패스 영화인가 싶었다. 하지만 집에 와서 다시 보니 분명 이야기가 있는 영화였고 이 영화도 지금 내가 만들려고 하는 영화와 비슷하게 상징을 가진 부분이 많은 영화였다. 처음부터 스토리와 상징들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나가 보려 한다. 처음 시작은 토마토 축제이다. 그녀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졌고 원치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었다. 영화의 흐름을 암시하는 장면이자 쾌락 뒤 다가오는 책임과 불행을 암시하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플롯은 미래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한다. 그녀가 페인트를 지우는 모습은 영화를 두 번 보았을 때 부모의 업 이라는 부분과 자신의 잘 못 을 씻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직장을 구하고 기쁜 나머지 웃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인에게 뺨을 맞고, 쇼핑을 하다가 숨었는데 계란이 박살나있는 부분 역시 영화를 두 번 보았을 때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처음에 알 수 없는 플롯으로 흘러가다 케빈은 태어난다. 하지만 그녀는 가식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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