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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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녹은 산골, 응칠은 한가롭게 송이 파적을 나왔다. 전파자이자 만무방인 그는 송이파적이나 할 수밖에 없는 떠돌이 신세인데 그는 시장기를 느끼며 송이를 마음껏 캐어 먹었다. 추수 때라그런지 농사꾼은 송이 파적 따위를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송이 파적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채식만 하기에는 응칠이의 허기를 채우기 부족하였는데 마침 보이는 남의 집 닭 한 마리를 잡아 먹게 된다. 그리고 나서 숲 속을 나오게 되는데 마침 마을에서는 응오의 벼가 도둑을 맞았다는 말이 들려오게 된다. 이에 마을에서 한량으로 유명한 성팔이가 의심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응칠은 자신도 의심을 받을까해서 결국 밤이 되자 아내와 함께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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