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제국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04.30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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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책 소개
Ⅲ. 저서내용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머리말
중국역사 최후의 전제왕조인 청(淸)조에 대해서 떠올려보면 일반적으로 아편전쟁 이후 보수체제를 유지하다가 외세의 침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망국의 길로 접어들게 한, 무지몽매한 왕조라는 인상이 강하게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누르하치가 만주국을 수립한 때부터 건륭제 시대에 최대 판도를 형성하기까지 청조는 세계 으뜸의 대국이었고, 제국(帝國)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왕조였다. ‘제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쳤던 초기 청조의 위용한 면모와 오랑캐 만주족으로서 중국 전역을 통일하고 최대 판도를 형성할 수 있었던 청조의 기지와 혁신성을, 그리고 그렇게 패기 넘쳤던 청조가 어떻게 쇠퇴하기 시작했는지를 알고 싶었고, 이 책을 통하여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청조는 여진족이 관외와 동북 지역에서 건국한 후 북경으로 천도하여 중국 전체 국토를 지배한 최후의 전제왕조이다.
<중 략>
그러나 결과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다음 대의 건륭제가 그 내용에 두려운 마음을 품고 이 책을 금서로 만들어 자기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의각미록》에 보이는 다민족국가로서의 사고방식을 일컬어 대중화주의라고 한다. 그러나 대청제국의 세계관은 중화세계의 틀 안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청조는 확실히 ‘화이일가’로서의 복합 다민족국가를 이룩했다. 청조 안에서 이적은 중화를 초월하고 있었다. 중국을 ‘폐쇄된 자급자족의 세계’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청조는 결코 닫혀있지 않았다. ‘이화일가’의 세계 제국을 실현한 결과로서 대청제국 안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것이지 결코 폐쇄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건륭제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청조도 보수화하기 시작했다. 이미 ‘화이일가’의 정치력·군사력·경제력은 유럽의 ‘야만적이고 자기중심주의’의 파괴력에 맞서 겨루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렸다.
참고 자료
마스이 츠네오, 이진복 역, 『대청제국』, 학민사, 2004.
박한제ㆍ김형종ㆍ김병준ㆍ이근명ㆍ이준갑, 『아틀라스 중국사』, 사계절, 2012.
Peter Yun, "청제국의 신강지역 정복과 통치에 대한 서구의 최신 성과 2편 소개", 만주연구 제3집, 2005.10, 175-179p.
김광민, "중국의 서진과 유라시아", 歷史學報 第216輯, 2012.12, 399-41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