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커뮤니케이션 영화<wag the dog>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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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치는 미디어 정치다. 모든 정치적인 이슈는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의제화되지 않는다. 베리 레빈슨 감독의 1998년작 Wag The Dog는 이를 잘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몇 주 앞두고 추문 사건이 터진다.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산타페이 반딧불소년단의 한 소녀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것이다. 대통령은 브린을 지목해 사건이 더 이상 의제화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디어를 관리 할 것을 명령한다. 재선에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는 대통령 자질의 문제라기보다는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얼마나 호소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참모진은 잘 알고 있었다.
임무를 맡은 브린은 추문 사건이 퍼져나가는 것을 어떤 식으로 막고, 대통령을 어떻게 다시 옥좌에 올려놓을 것인가 고민한다. 그리고 곧 방안을 내놓는다. 바로, 미디어를 통해 ‘전쟁’을 연출하자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그 밖의 다른 일은 안중에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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