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작품 '아나톨' 속 세기말 인간상
- 최초 등록일
- 2014.05.11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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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작품 '아나톨'에 나타난 세기말 인간상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서론 : 세기말 인간상에 대한 소개와 아나톨
Ⅱ. 본론
1. 유미주의를 추구하는 세기말 인간상
2. 목표가 없으며 순간에 집중하는 세기말 인간상
3. 결단력이 부족하고 불안한 세기말 인간상
Ⅲ.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이 레포트에서 다룰 주제는 ‘세기말 인간상’ 그 중에서도 특히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작품 <아나톨>에 나타난 세기말 인간상에 대한 것이다. 독일의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빈 모더니즘을 대표하며, 당대 빈의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누구보다도 잘 표현한 작가라고 평가를 받는다. 당시에는 인물의 내면의 상황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단막극들이 많이 창작되었고, 슈니츨러는 이러한 새로운 장르를 통하여 소규모 작품 안에서 짧은 현실을 구체화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또한 슈니츨러는 당대 세기말에 널리 퍼진 니체의 사상과 프로이트의 정신심리학, 그리고 에른스트 마흐의 사상 등에 영향을 받아 이를 반영 시켰다.
<중 략>
유미주의란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더 깊이 들어가 말하자면 이러한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은 허위와 기만이다. <아나톨> 전체에서 사용되는 모티브는 허위와 기만, 그리고 진실이다. 아나톨을 보면 진실을 추구하기를 두려워하며 도덕성이 결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부분은 첫 막인 ‘운명에 대한 질문’에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아나톨은 자신의 연인 코라의 성실성을 의심하지만 그 자신은 그렇게 ‘성실’하지 않다. 그는 코라가 자신에게만 사랑을 헌신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는 코라 외의 다른 여자들을 품고 단지 코라를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성실한 모습을 보여 코라에 대한 성실성을 주장한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기만과 결여된 도덕성은 그의 삶의 유미적 단면을 보여준다.
<중 략>
마지막으로 다룰 세기말 인간상의 특징은 결단력이 부족하고 불안하다는 점이다. 위에서부터 언급했듯이 세기말 빈은 안정과는 거리가 먼 불안하고 과도기적인 상황이었으며 이에 따라 그 시대 안의 사람들도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불안한 인간상의 모습은 슈니츨러의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마지막 도박> 작품 속에서 주인공 빌리의 도박에 중독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여기서 도박은 세기말의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그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불안한 개인의 내면심리 묘사에서도 세기말의 불안한 인간상을 볼 수 있는데, 주인공의 내적독백이 주를 이루는 <엘제아씨>나 <구스틀 소위>에서 특히 잘 묘사되고 있다.
참고 자료
아르투어 슈니츨러, <아나톨>, 지식을 만드는 지식 고전선집, 2009
Friedrich Nietzsche, Nachgelassene Fragmente. Sa"mtliche Werke Kritische Studienausgabe. Bd. 13, Mu"nchen 1980, p.226
Hugo v. Hofmannsthal, Aufzeichnungen, Frankfurt a. M. 1987, p.118
라영균, 슈니츨러의 단막극 연작 <아나톨 Anatol>에 나타난 유미주의적 인간상, 외국문학 연구 제 27호, 2007년 8월, page(7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