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삶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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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소유와 존재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을 종종 겪곤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어떤 것을 소유하든지, 또는 어떤 것이 그 자체로 존재하게 두던지 둘 중 한 가지만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오고 있을까? 지금 이 과제를 하는 이 순간에도 나의 모습을 보니, 난 소유양식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듯하다. 나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소유양식에 따라 삶을 살아가고 있다.

<중 략>

이번 학기 과제를 통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을 찾아 관찰도 하고 또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사건들을 스크랩하면서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관찰인물이나 스크랩을 통해 살펴본 사건이라면 사건일 수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다름 아닌 돈이었다. 돈을 통해 권위를 획득하려 하거나 또는 단순히 돈 그 자체를 통해 자신의 풍족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곤 했다. 그것은 아주 끔찍한 최후를 불러오기도 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소유하려 하다 보니 이제는 인간의 생명을 괄시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새로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본 처를 살해하는 사건, 자신의 쾌락을 위해 어린 아이들의 순결을 빼앗아가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가는 사건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존재양식에서는 '나는 존재하는 나'이고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면 아무도 나의 안정감과 동일성을 빼앗거나 위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소유라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저런 생각이 너무 태평해 보이고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실과 반대로 한 번 생각을 해보면 그 생각은 조금 달라진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존재양식이고, 우리는 존재양식의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어떨까? 사기, 절도, 살인 등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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