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반대한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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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안을 떠도는 병균은 그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집까지 그 병균들을 가져갈 것이다. 직장에서 시작된 병은 가정의 침실로 옮겨져서 가족들 모두에게 퍼진다. 이는 경쟁이란 병이다. 회사의 동료들을 경쟁자로 보도록 훈련하는 사회에서는 사적 영역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지 않는다.
"산업화 시대의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업상의 라이벌뿐만 아니라 배우자, 형제자매, 이웃, 그리고 사무실 동료들까지 경쟁상대로 생각한다"고 이미 35년 전에 월터 바이스코프는 말했다. 아기가 태어나면 두 개의 질문이 추가된다.
누가 더 좋은 부모인가? 아이는 누굴 더 좋아할까?
다음은 메리로 바이스먼의 말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 결혼 역시 사고파는 상품처럼 여기거나, 최소한 남에게 내보이고 싶어 한다. 우리는 매우 경쟁적인 사회에서 생활한다.
회사, 학교, 경기장, 그리고 텔레비전 게임쇼에서 항상 경쟁한다."
'가장 친한친구가 앞서 있다면 참을 수 있을까?','최고의 결혼','친구와의 경쟁 대처법'등등. 이러한 사례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작동하지 않는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조차 경쟁적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쟁 행위는 우리의 인간관계를 깨뜨릴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그 발전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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