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한일회담의 과정과 본질적 의미

목차

1.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초래했던 한일회담
2. 미국의 강력한 지원 아래 진행된 한일회담
3. 회담의 잘못된 시작
4. 전국적으로 확산된 한일회담 반대 시위
5. ‘민족적 민주주의 장례식’
6. 군대를 동원한 6.3 반대 시위의 진압
7. 돈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다
8. 비준 동의안의 강행 처리
9. 졸속,굴욕 외교

본문내용

한일 회담 < 돈을 위해 내어준 본질 >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초래했던 한일회담
한국 사람들이 유독 다른 국가 사람들에 비해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은 과거 역사 경험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이웃하고 있다. 그동안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고 이러한 관계는 필연이며 숙명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일본을 싫어해도 일본이라는 국가와 대면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역사적으로는 일본과 한국사이의 관계가 친밀할 때도, 소원할 때도 있었다. 임진왜란 그리고 그 이후의 식민지 지배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결정적으로 악화시키게 만든 원인이 된다. 특히나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우리의 가슴 속에 얼마나 큰 상처를 새겨 두었나.
문제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사실이 자체는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그런 과거를 대하는 일본의 의식과 태도이다. 일본은 식민 통치를 했음을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있다. 상황이 불리해지면 잠시동안 과거의 일을 반성하는 모습을 취했다가도 기회만 주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꿔버린다.
그들은 주장한다. 한국의 경제 발전과 한국인의 생활개선에 도움이 된 것은 식민지 지배때문이었다면서 그들의 지난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우익 정치인과 극우 세력의 주장은 우리의 반일 감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주된 범인이다. 일본 정부와 우익은 위안부 동원에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으며, 독도가 일본 영토 다케시마라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한다. 독도 문제는 러일전쟁 이 후 일본의 제국주의 확대 과정 속에서 얻은 것인데도 이런 입장을 계속해서 보이는 것은 제국주의 시대의 침략적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일본의 반복되는 망언과 과거사 부인을 가능하게 만든 계기가 한일회담 과정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이원덕,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6, 한일 과거사 처리의 원점:일본의 전후 처리 외교와 한일회담
김경재, 1991 혁명과 우상 (김형욱 회고록) 2 : 한국중앙정보부
임영태, 국민을 위한 권력은 없다. 박정희 시대, 개발독재 병영국가, 유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