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문학] 기층 문학의 미학적 전통 - '흥부전'과 '토끼전'을 중심으로

소개글

'흥부전'과 '토끼전'을 중심으로 기층 문학의 미학적 전통을 탐구한 글입니다.

목차

1. 흥부전
1.1. '흥부전'의 근원설화
1.2. '흥부전'의 줄거리
1.3. '흥부전'의 주제
1.4. '흥부전'의 내용 분석
1.5. 골계미

2. 토끼전
2.1. '토끼전'의 근원설화
2.2. '토끼전'의 줄거리 및 주제
2.3. '토끼전'의 내용 분석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널리 알려져 있듯이 판소리계 소설은 서민 문학으로서 평민들의 정서를 잘 드러낸다. 설화에서 판소리로 또 소설로 적층되어 오면서 민중들이 참여에 의해 끊임없이 개작되고 또 민중들의 삶의 세계가 투영되어 온 것이다. 현재 많은 판소리계 소설이 있지만 우리 조는 그 중에서도 미학적 전통이 가장 잘 드러난 ‘흥부전’ 과 ‘토끼전’을 선정하여 이야기하겠다. 판소리에는 워낙 많은 번역이나 판본들이 존재하므로, 판소리의 원본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기본 줄거리는 모든 작품들이 공유하고 있는 공통분모에서 찾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석들을 토대로 우리조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1. 흥부전
1.1. '흥부전'의 근원설화
흥부가의 설화적 원천으로는 악하고 착한 형제가 등장하는 선악 형제담, 동물이 사람에게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보답한다는 동물보은담, 어떤 물건에서 한없는 재물을 쏟아내는 무한재보담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한 근원설화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방이 설화’와 몽고의 ‘박 타는 처녀 설화’가 가장 가까운 설화로써 지목되고 있다.

(1) 방이 설화
신라시대에 방이 형제가 살았는데 형인 방이는 몹시 가난하여 구걸을 하며 살았고, 동생은 부자였다. 어느 해인가 방이가 동생에게 누에와 곡식 종자를 구걸했는데 심술이 사납고 포악한 아우는 누에알과 종자를 삶아서 주었다. 이를 모르는 형은 누에를 열심히 치고 씨앗도 뿌려 잘 가꾸었다. 알 중에서 누에 한 마리가 생겨나더니 황소만큼 커졌다. 질투가 난 동생이 와서 누에를 죽였지만 사방의 누에가 모두 모여들어 실을 켜 주어서 형은 누에 왕이 되었다. 또한 종자에서도 이삭이 하나만 나와 한 자가 넘게 자랐는데 어느 날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이삭을 물고 달아나자 방이는 새를 쫓아 산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밤을 맞은 방이는 난데없는 아이들이 나타나 금방망이를 꺼내어 돌을 두드리니 원하는 대로 음식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숨어 있다가 아이들이 헤어진 후 놓고 간 방망이를 주워서 돌아와 아우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다. 심술이 난 아우도 형처럼 행동하여 새를 쫓아가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설중환, 『판소리 사설연구』, 1994.
이강영, 『강의실밖 고전여행』, 2001.
이상택, 『한국 문학 총서2-고전소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