浿水考(패수고) - 대동강 중심설 검토를 중심으로

목차

1. 緖論 ; 浿水와 古朝鮮
2. 朝鮮 中期~後期 浿水 위치 비정
3. 大同江 中心說 檢討 ; 浿水=淸川江說
4. 結論

본문내용

패수는 위만조선과 관련한 문헌사료에서 나오는 ‘만번한(滿番汗)’ 등을 제외한 유일한 경계선 지명이다. 따라서 패수를 어디에 비정하느냐에 따라서 위만조선의 강역이, 중심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패수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고구려 대에는 대동강을 의미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실학자인 정약용(丁若鏞)이「강역고(疆域考)」에서 지적했듯이 패수는 시대에 따라 그 위치를 달리했다. 그렇기에, 패수는 학자마다 비정 위치가 제 각각이고 아직까지도 풀기 어려운 난제로 남아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대체로 3가지 견해로 좁혀진다. 하나는 패수를 대동강으로 보고 그 중심지를 평양에 비정하는 설(在平壤說), 하나는 패수를 대릉하(大凌河)나 난하(鸞河)로 보고 그 중심지를 요령(遼寧)에 비정하는 설(在遼寧省說), 마지막 하나는 패수를 압록강으로 보고 그 중심지가 요령에서 평양으로 이동했다는 설(중심지 이동설)이다. 북한 학계에서는 리지린의 선구적인 연구 이후 재요령설을 주장하다가 단군릉의 등장 이후 현재 대동강문명의 연장선상에서 재평양설을 주장하고 있는 추세이고, 남한 학계에서는 재평양설과 재요령설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아오다가, 종래에는 이 두 설의 모순을 극복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중심지 이동설이 문헌사학과 고고학 모든 측면에서 설득력을 얻어 통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조선의 강역과 관련하여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패수를 혼하에 비정하고 왕검성을 고구려 환인지역으로 비정한 견해가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보다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패수를 어디로 비정하느냐에 따라서, ‘고조선’을 어느 시기로 보느냐에 따라서 고조선의 중심지에 대한 연구자들의 견해는 거의 다 제 각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