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反尊華的 道家史學의 성장

목차

1. 머리말

2. 揆園史話의 內容要旨

3. 揆園史話의 文化意識?歷史意識
(1) 聯淸?征漢論
(2) 尊華事大思想의 배척
(3) 道家(仙敎)의 崇尙
(4) 東夷文化의 自負와 保性

4. 揆園史話의 역사인식 방법과 道家史書의 영향

5. 揆園史話의 史學史的 위치

6. 맺음말

7. 논평

본문내용

우리나라 사학사를 훑어보면 크게 세 갈래의 흐름이 있다. 유교사학, 불교사학 그리고 도가사학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사학의 주류를 이루어온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이 유교사학이다. 도가사학에 대한 연구가 부진한 것은 무엇보다도 도가사서로서 후세에 남겨진 것이 극히 희귀하다는 데 일차적 이유가 있을 터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상사를 유교와 불교 중심으로만 이해하여 온 사상사 연구 시각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말하는 도가란 노장사상의 영향도 받고 있지만 그보다도 단군 이래의 고유신앙이라고 자처하는 신교의 신봉자들을 말한다. 도가사서들은 일반적으로 신화나 전설을 많이 담고 있어서 황당무계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나 적어도 단군조선사에 관한 한 도가사서만큼 풍부한 기록을 남긴 사서는 달리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역사의식에 있어서도 도가만큼 고유의 전통문화를 자부하고 존중하며, 존화사대사상을 비판하는 사학도 없을 듯하다. 숙종초에 저술된 북애의 규원사화는 현존 도가사서 가운데 최고의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사상사적으로 사학사적으로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음미하고자 하는 데 근본 목표가 있다.

2. 揆園史話의 內容要旨
이 책은 서문, 조판기, 태시기, 단군기, 만설 등 다섯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서문에서는 자신의 작사동기를 밝히고 있는데, 양난의 치욕을 씻고 요심의 수복을 열렬히 희구하는 마음에서 붓을 들게 되었다고 나와 있다. 유가사서에 보이는 바와 같은 범례 따위는 없고, 본문의 기술방식도 거의 현대사서에 가까운 자유로운 형식 속에서 서술되어 어떠한 형태의 유가사서의 체재도 따르지 않고 있다. 조판기는 일대주신 환인이 조물주로서 환웅천왕으로 하여금 천지를 개창케 하고 태백산에 내려와 군장으로 추대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라든가 환웅 손녀의 음약성인설과 같은 것은 보이지 않고, 보다 합리적인 입장에서 천지만물과 인간의 창조과정이 단계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