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中期의 民族敍事詩

목차

0. 서언

1. 李奎報 ? 李承休의 世界
(1) 12~13世紀의 歷史的 事情
(2) 李奎報 ? 李承休의 生涯와 思想

2. 英雄詩와 歷史詩

3. 民族敍事詩로 본 두 作品의 歷史的 限界

4. 結語

5. 논평

본문내용

나는 이 논고에서 두 가지의 조그만 성과를 시도해보았다. 첫째, 어느 한 시대의 문학이란 그 시대의 일정한 역사현상의 한 부분임을 전제로 해놓고 문학의 연구에 있어서 역사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해보려 한 것이고, 둘째, 역사의 대세는 민족을 주축으로 움직여 온 것이란 원칙하에 문학의 생성, 발달을, 민족의 성장과정 내지 민족의 정신적 전개 방향과의 내면적 연관에서 직접 파악해보려고 한 것이다.
여기 말하여 둘 것은, 이 민족서사시의 경우의 민족이란 물론 Volk적인 의미의 것이요 Nation적 의미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Nation은 결코 근대에 들어와서 돌발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Volk 그 자체의 연장이며 발전의 결과다.

1. 李奎報 ? 李承休의 世界
(1) 12~13世紀의 歷史的 事情
동아시아의 역사는 10세기에 접어들면서 커다란 변혁기를 맞이했다. 한족을 중심으로한 세계제국적 지배질서가 붕괴되고, 제국의 내부 및 주변의 제민족이 각각 독자적인 움직임을 개시했다. 그 가운데서 특히 북방계 민족들이 급속히 활동을 개시하여, 거란 ? 여진 ? 몽고의 순위로 연달아 등장했다. 이 시기 우리 민족은 신라가 멸망하고, 왕건이 반도를 통일하여 고려를 건국하였다. 고려는 건국 초부터 북방민족과 숙명적 대항관계에 서게 되었다. 거란이 대요로 발전하여 송을 제압하자, 고려도 요를 받들어 신사하게 되었다. 금이 거란을 멸하고 고려에 대해서 신례를 요구하자,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이자겸 일파에 의해 수락하고 말았다. 대외적으로 비굴했던 문벌귀족은 대내적으론 기탄없는 권력을 행사하였고, 나아가 왕위를 노리기까지 했는데, 이자겸의 반란이 그것이다. 이후 척준경의 반란과 더불어 이 난으로 음양지리의 미신이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했다. 여기에 묘청을 중심으로 한 평양천도운동이 전개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