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철학의 동향과 과제-‘실천철학’으로서의 교육철학하기 : Wilfred Carr의 견해를 중심으로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필자는 최근 교육철학의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나타난 ‘실천철학으로서의 교육철학하기’ 즉 교육철학의 실천적 전환(이하 실천철학)을 주제로 삼아 최근 교육철학의 동향과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곽덕주 ․ 나병현 ․ 유재봉의 연구(2009)를 중심으로 실천철학의 주장을 살펴본 뒤에, 실천철학이 제기된 배경이 무엇인지, 실천철학에 대한 비판은 무엇인지 검토하고, 끝으로 필자의 사견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글을 전개할 것이다.
곽덕주 외의 연구(2009)를 살펴보면 이들은 먼저 실천철학으로서의 교육철학적 접근이 문제로 삼는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교육철학적 작업의 성격에 대한 견해가 오늘날 한국의 많은 교육철학자들 간에 공감을 얻고 공유되는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한편으로는 합리적 연구의 절차에 따라 교육적 이슈를 논의하지만 실제적 영향은 거의 없는 소수의 동질적 학문 공동체 집단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적 결정을 하지만 지적 엄격성이 결핍되어 있고 자신의 의사 결정의 기초가 되는 철학적 관점에 대한 진지하고 체계적인 성찰이 없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정치가들과 교육행정가들, 교사 및 다른 교육 전문가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한국의 교육과 교육연구의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들은 이러한 현실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실천철학으로서의 교육철학하기’를 주목하고 실천철학으로서의 교육철학의 특성과 과제를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검토하였다.
이후 그들이 살펴본 것은 ‘교육적 실천(an educational practice)’의 의미이다. 이에 대해 종래 한국 교육철학계에서 제기된 여러 견해들을 각주로 간략히 소개한 뒤에 ‘교육적 실천’의 의미에 대해 Carr(1987)의 견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Carr는 어떤 행위를 ‘교육적 실천’이라고 할 때에는 ‘교육적으로 행해지는 것’에 대한 우리의 암묵적 이해에 기초하여 이를 수행하고자 하는 모종의 윤리적 성향이 동반되는데 이것의 유무가 그 실천의 교육적 성격을 결정한다고 하였다. 또한 교육이라는 실천적 활동을 “활동의 수단들이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목적을 직접 구성하는 그러한 종류의 활동으로서 도덕적 헌신을 동반하는 활동”으로 정의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