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크로드 5편 ‘동으로 간 푸른 눈의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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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많은 불경들을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 불교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구마라습(鳩摩羅什), 즉 쿠마라지바와 그의 조국이었던 쿠차(龜玆)에 대한 이야기이다. 천산남로에는 많은 불교 왕국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 동서 교역의 중계로 번영했던 왕국이 바로 쿠차 왕국이었다. 쿠차 왕국은 천산남로 최대의 오아시스로, 예나 지금이나 인도-유럽계 백인종이 많이 살고 있다.『대당서역기』에는 쿠차에 100개의 가람이 있을 정도로 불교가 번성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쿠차가 있었던 곳 근처에 있는 차르 타그에는 거대한 불교사원 유지인 스바시 고성과 간다라 양식의 불탑들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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