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광야, 절정과 꽃 -왜 열렸던 하늘은 닫히는가-
- 최초 등록일
- 2014.05.29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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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육사의 광야, 하늘, 꽃에서 나타나는 '하늘'시어에 대한 고찰입니다. A+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차
1. 서론
2. 이육사에 대하여
3. ‘하늘’의 의미
1) <광야>에서의 하늘
2) <절정>에서의 하늘
3) <꽃>에서의 하늘
4. <광야>와 <절정>, <꽃>의 비교
5. 맺음말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육사의 시를 즐겨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육사의 시에 ‘하늘’이 자주 등장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시는 조국 광복을 그리는 강인한 의지를 주요 주제로 삼고 있는데, 하늘은 그 시들 안에서 어떠한 상징성을 띄고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논문에선 하늘이 상징적으로 사용된 시들 중, 특히 하늘이 열렸다는 표현과 끝난다는 표현을 가지고 있는 <광야>와 <절정>, <꽃>에 대하여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그 과정을 통해 이육사의 시에서 등장하는 ‘하늘’이 정확히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각 시의 내용을 살펴 유추하여 보고, 그 시들 간 하늘의 의미가 특정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연구해 보도록 하겠다.
<중 략>
<절정>도 <광야>와 하늘 외에도 많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고원’과 ‘하늘’의 등장이다. 앞서 노래하였던 민족적 역사와 삶의 배경인 고원이 이 시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를 보아 시의 내용상으론 <광야>가 <절정>에 앞서는 것으로 볼 수 있음직하다. 시간적으로 <광야>는 우리 민족의 기원과 시작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그리고 <절정>은 그에 이어, 같은 ‘광야’라는 공간 속에서 다른 시간, 즉 일제시대를 겪는 서릿발같은 시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광야>에서 열렸던 ‘하늘’이 <절정>에서 그만 지쳐 끝나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는 <꽃>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던 부분이다. 즉 <광야>의 고원보다 <꽃>과 <절정>의 겨울이 한층 더 호되고 지독한 것이라 유추해볼 수 있다. 한편 <광야>의 겨울은 <절정>의 겨울과 어느정도 차이를 보인다. <광야>에선 노래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행동이 가능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절정>은 발 한발 디딜 곳 없어서 그저 생각만 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 두 고원에서 모두 화자의 의지는 여전히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박현수 편, <원전주해 이육사 시전집>, 예옥, 2008
박순원, 이육사의 <광야> 연구, <비평문학> 제 40호 89~114p, 한국비평문학회, 2011
최규일, 이육사 시 연구, 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