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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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연휴를 이용하여 국립 경주 박물관에 방문했다. 고고관이나 미술관 등 실내에는 연휴를 맞아 박물관을 방문한 가족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박물관 건립 100주년 기념으로 올해까지 입장료가 무료였다. 무료지만 입장권을 발급받고 박물관에 들어섰다. 중학생때 체험학습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몇 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와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친구들과 그저 체험학습을 왔다는 것에만 즐거웠던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문화재의 역사와 그 의미에 더 눈길이 갔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선덕대왕 신종이다. 일명 에밀레종으로 유명한 이 종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거장 큰 종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이다.
무게가 약 25톤에 달한다고 한다.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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